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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 어릴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무섭더니 이제는 보이는 것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 특히 어둠이 내려앉은 길을 지나는 사람 하나 없을 때, 내 뒤를 덮칠것만 같은 귀신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행여나 나를 해코지하려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야 하는 낯선 사람 하나가 더 무섭다. 좁은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일부러 덮칠듯이 나를 위협하는 사람과 마주쳐봤거나 일부러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며 성추행을 하는 미친 사람들과 마주쳐봤다면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처녀 귀신이라니. 이건 그냥 무서워하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것이겠지? 물론 이 책은 기담이야기가 아니다. 귀신 이야기에 담겨있는 우리 문화의 인문학적 접근이라고해도 될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귀신의 내력은 분명하다. ..
Englishbus 중등영어 종합독해 1권 기본편 중 1수준에 적합한 독해 문제집입니다. 먼저 문법 설명도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먼저 정리하고 그 문법 개념들이 적용된 독해 문제들이 나오는데요. 이런 구성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내용도 다양해서 학생들이 꾸준히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꾸준히 애용하는 시리즈이기도 하구요. 순서대로 진행하기 좋아요. 교과서와 연계가 되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문제집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Englishbus 중등영어 종합독해〉는 중등 내신 독해와 서술형 평가 대비를 위한 종합서이다. 그동안 독해 따로, 작문 따로, 영문법 따로 공부하느라 시너지가 안 났다면, 중학교 12종 교과서를 철저 분석하여 만든〈Englishbus 중등영어 종합독해〉시리즈(전3권)를 만나보자. 영문..
[고화질] 명탐정 코난 22 아오야마 고쇼 작가님의 명탐정 코난 22권 리뷰입니다. 이번에는 드디어 소노코의 남친이 첫등장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예전엔 소노코가 참 남자에 환장한건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까 그냥 평범한데 미친남자들이 주위에 너무 많았던것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남친이 너무 빨리 해외로 나가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뒤까지 나올지는 그떄는 상상도 못했던것같아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명탐정 코난
환상의 여인 세계 3대 추리소설에 들어가는 작품 윌리엄 아이리쉬 작가의환상의 여인에 대해 리뷰해보겠다.사실 세계 3대 추리소설에 대한 근거는 없으며, 환상의 여인은 범죄스릴러물에 가깝다. 3대 작품 중 나머지 작품은 Y의 비극(이건 추리소설), 그 유명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이것도 서스펜스를 극도로 찍은 스릴러물에 가깝다) 이다.다른 쪽으로 빠졌는데 본론으로 들어가겠다.스토리의 배경은 20세기 미국 LA 중심가이다.주인공인 스콧은 다소 집착증이 있는 아내와 싸우고(스콧도 할 말 없다 이미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고 있었다) 홧김에 거리의 술집으로 가서 우연히 강렬하고 특이한 오렌지색의 모자를 쓴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신다. 묘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지만 아내는 살해당해..
두 마리 아기 곰 사진책시렁 28《Two little Bears》Ylla 사진Paulette Falconnet 글Hamish Hamilton1954. 우리가 사진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진을 ‘그 사진이 태어난 그해 그때’에 볼 수는 없습니다. 웬만한 사진은 한참 나중에 보기 마련이요, 전시터에 아예 가지 못한 채 사진책으로 만나기도 합니다. 2000년대를 살면서 1800년대나 1900년대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알 길이 없기도 해요. 사진책으로만 놓고 보아도 1954년에 나온 사진책을 그때 그 판짜임으로 손에 쥐면서 사진결을 느끼기는 어려울 만합니다. 《Two little Bears》라는 사진책을 여러 권 건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겉그림이 떨어져 나간 해묵은 사진책을 선물받아서 이런 살뜰한 사진책이 있었구나 하고 ..
오버로드 07 올 고운의 나자릭 지하 대분묘의 부하들중에서는 괴괴한 형태의 부하들도 있습니다.뉴로니스트 페인킬은 성별은 여성이 아닐까 싶은데 외모는 마치 물속에서 생활하는 생선의 얼굴을 닮은 외모입니다.지상형 몬스터같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그런데 뉴로니스트 페인킬의 복장에 대한 기괴함이라면 에스엠복장을 하거 있습니다.복장에 따라 이 페인킬이 나자릭 대분묘에서 맡고있는 능력은 고문인것 같습니다.마찬가지로 7권에는 뉴로니스트 페인킬 그녀 외에도 고문을 담당하는 몬스터 수하가 있는데 그것은 공포공이라 하며 이 몬스터는 외형적으로는 바퀴벌레를 닮아 있지만 직립보행을 하며 공포공은 왕관을 하나 착용하고 있는데 이 몬스터의 설정은 바퀴의 왕이라는 설정같습니다.전 권인 6권에 등장했던엔토마 메이드는 인간형의 얼굴벌레가 있었는데 이..
건축 없는 국가 [건축 없는 국가] -한국의 건축계에 고하는 날 선 비평- 매서운 비평가, 이종건 얼마 전, 건축계를 들썩이게 했던 글이 있었다. 바로 이종건 교수의 생존주의 건축(가)라는 글이다. 필자는 그 글을 이종건 교수의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한 젊은 부부 건축가의 SNS에서 처음 접했는데 내용이 매서우면서 날카로웠다. 그런데 그 아래의 덧글에는 젊은 건축가를 옹호하는 글과 푸념, 심지어 무시하라는 의견까지 있었다. 사태는 그 젊은 부부건축가가 자신이 참여한 책의 지면상에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더욱 달아오르는 듯 했지만, 이종건 교수는 이를 상대할 가치가 없는 ‘잡설’이라 규정하며, 다소 일방적으로 일단락되었다. 사실 이종건 교수는 ‘생존주의 건축(가)’라는 글 이외에도 조금은 과격하게 느낄 수 있..
느낌의 공동체 많은 문학 작픔에 좀 더 가까이.....2006년 봄부터 2009년 겨울까지 신 형철 작가가 접했던 작품들과 그 시대의 문화에 대한 어떤 느낌과 해설,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들이 소개되고 있다많은 시인들과 시에 대한 솔직한 느낌은 참 좋았고 나의 지적 범위를 한층 넓게 해주었다.아쉬움이라면 한 편 한 편 소개된 글들이 4~5페이지 정도인데 약간 짧다는 느낌이다.이왕 한 시인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좀 더 길게 소개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글을 쓴다는 것은 그 어떤 공동체를 향해 노를 젓는 일이다! 몰락의 에티카 이후 3년만에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첫 산문집이다. 느낌의 공동체 는 2006년 봄부터 2009년 겨울까지 그가 보고 듣고 읽고 만난 세상의 좋은 작품들로부터 기인했다. 그가 ..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TV ... 스크린에 중독되어 가는 아이들,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TV 등 스크린 미디어가 넘쳐 나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의 아이들은 더 이상 밖에서 술래잡기 놀이를 하거나 좋은 책에 빠져 지내지 않는다. 그 대신 스크린 앞에 몇 시간이고 꼼짝없이 앉아 있다. 그러다 아이들은 스크린 중독이라는 위험에 빠질 위기에 놓인다. 그런데 부모들은 이런 아이들을 바르게 지도하기보다는 오히려 스크린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한 도구로, 개인 시간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이 책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크린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주고, 스크린 중심의 세상에..
[세트] 이문열 삼국지 (1~10권) 삼국지는 참으로 친숙한 작품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인지 영화,게임,애니메이션등의 다양한 컨텐츠로 만들어지고 그만큼 변주도 많이 되어오고 있다.어렸을때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었기에 다른 작가의 삼국지를 읽어보려고 노력했는데, 분량이 분량인지라 재미면에서 우위인 이 책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사실 이문열의 삼국지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었다. 작가의 정치성향은 차치하고서라도, 그의 삼국지 자체가 편파적이고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계속되어왔고, 실제로 평역등의 방법으로 작가가 재해석한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읽는 독자가 판단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삼국지에 대한 선택지는 꽤 되니말이다.중후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되살려 낸 최고의 삼국지 CEO들이 뽑은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책’세월이 가면 똑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