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무신론 이론들에 대해 시대순으로 소개가 되어 있네요. 우리에게 결핍된 부분을 신이라는 존재에 서서히 옷을 입혀 이들에게서 우리가 바라는 완전한 모습, 우리가 바라는 소원을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고, 사회 영향으로 종교가 만들어졌다고도 하지만, 이들의 의견은 결국 한계에 부딪히죠. (왜냐면 하나님은 이들이 얘기하는 통찰에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훨씬 통찰력 있고 또한 소원이나 들어주는 자판기 같은 분이 아니시기에.) 그럼에도 배울 점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한낱 무신론 의견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성찰, 자문,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였네요. 다만 번역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ㅜㅠ 원서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는가,
아니면 사람이 자신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창조했는가?
하나님에 대한 견해가 인간이 만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 자신이다! 새로운 무신론 (New Atheism)의 목소리가 거센 오늘날, 이 책은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는 새로운 무신론자들의 주장이 전혀 새로운 주장은 아니라는 것, 즉 이들보다 더 오래된 선구자들이 있었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킨다. 이미 구약성경의 선지자들이 대중적인 종교와 신 이해를 비판했던 전통은 유대교에서, 신약성경과 종교개혁자들의 저작들에도 면면히 이어졌다. 하지만 사람들이 참된 신앙으로 돌이키려고 했던 이전의 비판적인 목소리들은 계몽주의를 지나면서 종교 자체에 대한 거부로 이어졌다. 이 책은 새로운 무신론 보다 앞선 루드비히 포이어바흐,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에리히 프롬의 주장들을 분석하면서, 그들의 비판이 가진 논리적인 문제점을 지적한다.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비판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근대의 종교 비판과 새로운 무신론의 냉혹한 공격을 대해야 할지, 신앙인이 어떻게 자신의 욕망을 기독교 신앙의 진짜 핵심요소와 구분해서 ‘대중적인’ 기독교를 넘어서 ‘참된’ 신앙으로 나아갈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신론의 종교 비판에 익숙한 대중들은 이 책을 통해 기독교 신앙이 이미 자기 비판적 요소를 풍성하게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따라서 현상으로서의 종교와 내적인 본질을 구별하는 시각을 장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결국 무신론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단지 공포와 기피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잘 다루면 기독교 신앙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 기능을 할 수 있음을 깨우칠 것이다.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제1부: ‘신’, 다시 공적인 논의의 주제가 되다
1장 종교에 대한 오래된 공격의 부활
제2부: 회의적인 견해를 처음 주장한 사람들
2장 신들에 대한 새로운 도전
3장 이후 세대의 활용과 전환
제3부: 중요한 근대적인 접근들 네 가지
4장 신은 인간적인 소원의 산물이다 | 루드비히 포이어바흐
5장 신은 압제 상태의 대체물이다 | 칼 마르크스
6장 신은 억눌린 욕망의 투사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7장 신은 인간이 가진 가능성의 표상이다 | 에리히 프롬
제4부: 자기점검을 위한 시간
8장 개인적인 도전을 마주하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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