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인류가 2가지 유토피아의 종말을 겪었다고 주장한다. 첫 번째는 70여 년을 버티던 정치적 유토피아 , 곧 현실 사회주의의 종말이며, 다른 하나는 그 이후 10여 년을 구가하였던 전 지구적 자본주의, 곧 자유민주주의 유토피아의 종말이다.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체제 경쟁, 이데올리기 경쟁의 역사는 종말을 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회주의 체제가 몰락하면서 이데올로기의 종말 이 선언되었고 자유민주주의가 모든 정치체제의 마지막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언도 곧바로 등장하였다.
체제에 대한 저항이 오히려 체제를 강화시키며 수렴될 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 지젝의 통렬한 사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가점령시위부터 아랍의 봄까지 세계 곳곳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시위가 일어났지만, 이 저항을 근본적인 사회 변화의 시도로 바꾸기 위한 기획은 부재했다.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개입은 시장의 부채를 공공 부채로 이전하며 ‘부자들의 사회주의’라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 현상에 대한
지젝의 월가점령시위 연설 전문
감수의 글
1 와 남 니하단
2 지배에서 착취와 저항으로
3 정치적 대표의 꿈 작업
4 사악한 민족주의의 귀환
5 탈이데올로기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6 아랍의 겨울, 봄, 여름, 가을
7 월가점령시위, 또는 새로운 시작을 부르는 폭력적 침묵
8 [더 와이어], 이 아무 일 없는 시대에 해야 할 일
9 시기와 분노를 넘어서
10 미래가 보내는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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